<p></p><br /><br />뉴스분석 오늘의 에디터, 배혜림 사회부 차장입니다. 오늘의 분석 키워드는 뭡니까? <br> <br>오늘의 키워드는 <mb의 ‘대국민 메시지’>입니다. 이명박 전 대통령은 내일 이른 아침 논현동 자택에서 참모들과 티타임을 한 뒤 검찰청사로 출발합니다. 취재 결과, 지금 이 시각까지 참모들과 조율한 대국민 메시지는 여덟 문장입니다.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, 그 의미는 무엇인지 분석합니다. <br><br>[질문]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, 좀 취재가 됐습니까? <br><br>8문장의 대국민 메시지는 지난 1월 “정치 보복”이라는 성명의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‘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한 보복“ 등의 강도 높은 표현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. <br><br>어조는 담담하지만 검찰 수사를 완곡하게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겁니다. <br><br>[질문]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표현이 들어갔습니까? <br><br>대국민 메시지는 포토라인에 서게 된 데 대한 국민께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시작됩니다. <br> <br>하지만 곧이어 다스 등 제기된 의혹은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아주 단호한 어조로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이어 검찰의 무리한 수사를 완곡하게 비판하면서, “오해가 있다면 충분히 소명하겠다“며 결백 입증에 자신감을 드러낼 계획입니다. <br> <br>그러면서 검찰 수사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도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전체적으로 자극적인 표현은 제외하면서도 검찰에 할 말은 하고나서 조사를 받겠다는 점을 명확히 한다는 겁니다. <br> <br>[질문]대국민 메시지는 이 전 대통령과 참모들이 조율해서 작성 중이라고 했는데요, 이견은 없었습니까? <br><br>의견차가 있었습니다. <br> <br>한 핵심 참모에 따르면, 일부 참모들은 “더 강한 어조로 검찰을 비판해야 한다” <br> <br>“순한 양처럼 보여서는 안 된다“라는 의견을 제시했는데요, 이명박 전 대통령은 “법치주의를 무시하는 것도 곤란한 것 아니냐“라며 톤을 조절했습니다. <br><br>[질문]그래도 과거 대통령들과 비교해서는 강한 어조인 것 같은데요? <br><br>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전직 대통령들의 포토라인 발언 차례로 들어보시겠습니다. <br><br>전두환 전 대통령 (1995년 12월) <br>"더 이상의 진상규명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다분히 현 정국의 정치적 필요에 따른 것이라고 보아." <br><br>노무현 전 대통령 (2009년 4월) <br>“(왜 국민에게 면목이 없다고 하셨나요?) 면목이 없는 일이죠. (지금 심경 한 말씀 해주시죠.) 다음에 하시죠.“ <br><br>박근혜 전 대통령 (작년 3월) <br>“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.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.” <br><br>검찰에 불만을 표시하는 전두환 전 대통령, 그리고 말을 아낀 노무현 전 대통령, 감정을 최대한 자제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 차례로 보셨는데요, <br> <br>여기에 비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한 마디로 당당하게 조사받겠다는 의미가 많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. <br> <br>[질문]이 전 대통령과 측근들이 대질조사를 할 가능성도 있을까요? <br><br>대질신문은 두 사람의 말이 엇갈릴 때 하게 됩니다. <br> <br>내일은 진술이 가장 많이 엇갈리는 측근 두 사람과의 대질 조사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><br>바로 40년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, 그리고 재산관리인인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입니다. <br> <br>이 전 대통령과 가장 가까웠던 두 사람이 조사실에서 마주앉게 될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<br>이 전 대통령 조사과정은 박근혜 전 대통령 때와는 달리 모두 영상녹화 됩니다. <br><br>앵커. 사회부 배혜림 차장이었습니다. <br><br>
